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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습니다(수련회 간증문)
운영자 2017-09-02 추천 0 댓글 0 조회 577

두렵습니다. (수련회 간증문)                                                                           

                                                                                                                                                      정 경 숙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래서 진정 두렵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온 마음과 뜻과 정성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야합니다. 내 영혼의 주인은 성령 하나님이시니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며 성령님의 인도하심대로 살아야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지 못하니 하나님 앞에 두려운 마음입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비로소 저는 하나님께서는 살아 역사하시는 분이시며, 저의 기도를 듣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련회 둘째 날 저녁에 방언을 확인 받았습니다. 언제인지 기억은 못하지만 금요 철야기도 중 방언을 받았었습니다. 서서 기도 하던 중 온 몸에 진동을 느꼈고 알 수 없는 말이 터져 나와 방언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속되지 못했기에 확신이 없었는데, 수련회 둘째 날 방언을 받았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방언보다 저는 성령 세례를 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야만 방언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작년 수련회 때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지만 받지 못했던 성령 세례! 뜨거운 성령 세례라고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체험해 보지 못했기에 꼭 받고 싶었습니다.

저의 믿음은 정말 연약합니다. 제가 가진 믿음은 단순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느니라(1:1)’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9:27)’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잠을 자려고 눈을 감으면 죽음이 생각났습니다.

죽으면 몸은 썩고 없는데 도대체 혼은 어디로 가는 걸까?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 로 가는 걸까? 나도 귀신이 되는 걸까?’

아버지 방에서 봤던 책에는 집안 구석에, 또 어떤 사람 등 뒤에도 귀신이 붙어 있었습니다. 친정아버지께서는 철학관을 하셨습니다. 회사를 다니셨는데 어느 날부터 사람들 운세를 봐주고 귀신 쫓는 부적을 쓰셨습니다. 용하다고 소문이 나서 회사를 그만두시고 철학관만 운영하셨고, 그 수입으로 저희 형제들을 키우셨습니다. 셋째 삼촌도 아버지와 같은 일을 하셨습니다.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입학 할 때까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깊어만 갔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통도사라는 3대 사찰 중 하나인 유명한 절이 있는 작은 면단위 마을이라 주민 대부분이 불교를 믿고 있었고 어머니도 불교 신자여서 주무시기 전에는 꼭 염주를 굴리며 나무아미타불을 수십 번 읊으셨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영향으로 권선징악적 죽음관을 가지고 있었지만 불교의 윤회설이 믿기지 않았고, 개인의 수양이 깨달음에 이르게 할 수는 있으나 영혼을 구원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 1학년 때 과 선배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 들은 말씀이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16:31) 였습니다.

? 뭐지? 구원? 도대체 누가 구원해 준다 말이지? 무슨 자격으로?’

가슴이 마구 뛰면서 궁금해졌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궁금했던 우리 인간의 근원 문제와 사후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창세기 1:1절 말씀과 사도행전 16:31절 말씀이 단숨에 해결해 주었습니다. 전지전능한 하나님께서 죄지은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 원래 창조의 목적대로 살아가도록 회복시키기 위해, 성육신하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으니 이것을 믿으면 나와 우리집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가족과 갈등이 생겼습니다. 특히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이 우상숭배이며 하나님께 큰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알고 괴로웠습니다. 아버지께서 번 돈으로 학교를 다니고 우리 가족이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된다고 생각하니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아버지께 쫓겨났지만 아버지께 차마 일을 그만 두라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타협을 하면서 생활하던 중 교회에서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믿음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불신자 남편과 결혼을 하면서 더욱 교회와 멀어졌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하나님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그 분을 인정했고 예수님을 인정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결혼 후 쭉 서울-대구 간 주말부부 생활을 했었습니다. 서울이나 경기도로 전출이 되길 원했지만 여의치 않아 포기하던 차에 2011년에 인천으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5년 만에 윤진이를 낳게 된 것과 주말부부 청산도 포기하던 차에 인천으로 오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같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에 와서 윤진이 어린이집 친구 엄마인 혜준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나오라고 강권하지 않고 내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도로 기다려주고 내가 힘들 때 마다 위로의 말과 섬김으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를 도와주었습니다. 교회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윤진이가 교회에 가고 싶다고 하는데 제가 막는 것은 또 죄를 짓는 것 같아 2016년 부활절에 행복으로 가는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최희원 전도사님 특강 때와 성탄절 공연을 보러 교회에 두어 번 갔었지만 예배에 나간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전에는 부모님의 반대와 남편의 반대로 교회에 나가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내가 가고 싶을 때 언제든 예배에 갈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좋은데 왜 좀 더 빨리 교회로 돌아오지 못했을까 후회도 되었습니다. 행복으로 가는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여전히 머리로만 하나님을 만났고 가슴으로 만나지 못했습니다. 방언으로 기도하는 성도님들을 보면 부럽기도 했고 성령의 은사를 체험한 성도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믿기지 않으면서도 부러웠습니다.

왜 나는 체험하지 못하는 거지? 아냐, 그래도 괜찮아. 나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고 예수님이 구주신 것을 믿잖아. 그래 그것으로 됐어. 그래도 구원 받을 수 있어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다시는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믿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순간순간 의심이 들고 힘이 들었습니다. 내가 놓아버리면 믿음이 없어질 것 같았습니다. 나도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방언도 하고 성령님도 만나고 싶었습니다.

 

수련회 둘째 날 저녁, 방언을 확인하였습니다. 또 다시 강사 목사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비염이 낫길 바라면서 코에 손을 대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던 중 비염 기도보다는 우리 구역식구들을 위한 기도가 나오게 되어 오른손을 들고 기도했습니다. 처음엔 팔이 아프더니 곧 팔의 통증이 사라지고 오른손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방언으로 기도하고 있는데 최귀석목사님께서 머리에 손을 얹으시고 안수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그 순간 정수리에 뜨거운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그 때 제가 성령 세례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다는 것을 비로소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온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 제대로 서 있을 수가 없었고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일어나려고 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았는데 눈을 떠 들어보니 부원장님께서 저에게 손을 얹으시고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부원장님의 기도 덕분에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성령 하나님! 저를 드디어 만나주셨네요. 하나님은 진정 살아계시는군요. 지금까지 머리로만 믿었습니다. 가슴으로 믿고 싶었지만 저를 만나주시지 않으셨잖아요. 많이 힘들었어요. 떠나려고 했었어요. 지금 저에게 와 주셔서 감사해요. 경숙이의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확인시켜주셨습니다. 살아계심을. 그리고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온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세상으로 나아가야 됩니다. 늘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 앞에서 생활해야 하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는 저를 보니 하나님께서 징계하실까봐 두렵습니다.

성령 세례를 받게 해주신 최귀석 담임 목사님, 기도해 주신 부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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