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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기사(2017년1월11일수요일)나의목회이야기
송순옥 2017-01-11 추천 0 댓글 0 조회 1921

국민일보기사(2017년1월11일 수요일)


[나의 목회 이야기] 목사님 큰일 났어요!

 

 

최귀석 목사가 인천 남동구 문화로 행복으로가는교회에서 '부부갈등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행복으로가는교회 제공
  
 “목사님 큰일 났어요. 집에 빨리 와 주세요.” 1년 전 40대 초반의 한 남자 집사님이 다급하게 연락했습니다. 저는 강의 준비를 멈추고 급히 그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은 부부싸움을 크게 한 것처럼 가재도구들이 부서져 있었습니다. 거실 한쪽엔 아내 김 집사님이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2시간 동안 소리를 지른 김 집사님은 집기를 집어던지고 신음소리를 낸 뒤 기진맥진해 쓰러졌다고 합니다. 심각한 상황을 본 뒤 남편에게 “왜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고 야단을 쳤습니다. 남편은 “몇 번이나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막무가내로 목사님만 찾는다”고 답했습니다.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힘없이 앉아있는 김 집사님과 심층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집사님은 여덟 살 때 손버릇이 나쁜 오빠가 아버지의 지갑에서 돈을 훔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아버지가 집안을 뒤집어놓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버지의 폭력적인 성격을 잘 알았던 어머니는 하나뿐인 아들을 살리려 어린 딸인 김 집사님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것입니다. 화가 난 아버지는 딸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죽인다고 위협했습니다.

겁에 질린 딸은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외면 당했고, 오빠 역시 어머니 치마폭에 숨어 모른 척 했습니다.

 

김 집사님은 가슴 속 깊이 있던 이 장면을 떠올리며 오열했습니다. 그리고 분노로 폭발했고 폭력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본 남편은 당황하며 새파랗게 질려있었습니다. 얌전하고 때로는 자존감이 낮아 걱정했던 아내의 모습과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김 집사님은 견딜 수 없는 자신의 분노에 대해 괴로워했습니다.

 

저는 상담을 통해 김 집사님의 분노 분출을 도우며 어떤 감정이든 마음껏 표현하게 했습니다. 이 과정을 가진 뒤 집사님의 눈빛이 선해지고 표정도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집사님은 오빠와 어머니를 용서했고 과거 상처로부터 회복된 삶을 살게 됐습니다.

 

어린 시절의 상흔은 15년 주기로 투사되며 인간의 정상적인 감정 컨트롤을 방해합니다. 사춘기 때 상흔이 처음으로 발산됩니다. 이후 중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강력하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23년간 성경적 심리치유상담을 목회에 접목시킨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상처와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 받은 성도들이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치유목회는 하나님의 백성을 회복시켜 구원하려는 예수님의 뜻이기도 합니다.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성도들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천국 백성이 되길 원하십니다. 기도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요청할 때 주님은 한 번도 우리의 기도를 외면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치유와 회복이 있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도록 오늘도 무릎을 꿇고 간구합니다. 우리를 치유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최귀석 목사 <인천 행복으로가는교회>

약력=△미국 페이스복음주의신학대학원(목회상담학), 영국 유나이티드 킹덤 카운슬링센터(치유상담학) 수료 △㈔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장, 한국교회치유성장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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