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발자국

이사야 54장 13절

내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 네 자녀에게는 큰 평안이 있을 것이며

어떤 사람이 눈 오는 날 아침에 눈길을 뚫고 사무실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뒤에서 자꾸 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까 어린 아들이 어색한 걸음으로 뒤뚱거리며 아버지를 따라왔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얘야, 너 지금 뭐하고 있는 거니?” 어린 아들이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냥 아빠 발자국을 따라가는 거예요.”아버지는 아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지만 “그냥 아빠 발자국을 따라가는 거예요”하고 대답했던 어린 아들의 말소리가 자꾸 귀에 울려왔다. 도저히 지워 버릴 수 없는 음성이었다. 그는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 아이가 내 발자국을 따라 나를 따라오고 있다면 부디 나를 도우셔서 내가 올바른 발자취를 남기게 하옵소서.”우리는 모두가 나름대로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누군가는 오늘도 나의 발자취를 따라 오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나의 삶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우리는 장차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어떤 발자국을 남겼는가에 대해서 분명하게 대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