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에게 아버지가 계십니까? 당신이 아버지입니까?
브랜든 이라는 네 살짜리 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빠가 거실에서 초콜릿과자를 먹는 것을 보고 ‘아빠는 초콜릿과자와 우유를 함께 드시는 것을 좋아해. 우유 한 잔을 아빠에게 갖다 드릴거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는 의자에 올라가 찬장 문을 잡아당겼습니다. ‘와장창’~ 찬장 문이 열리며 다른 쪽 찬장을 쳐서 손잡이에 흠자국을 냈고, 유리잔을 꺼내다가 옆 잔을 건드리는 바람에 잔 두 개가 떨어져 깨졌습니다. 그러나 브랜든의 눈에는 그것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오직 그의 생각은 아빠에게 우유 한잔을 갖다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브랜든의 아빠는 아들을 막아야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좀 더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브랜든은 의자에서 내려와 냉장고 문을 활짝 열어 우유 통을 꺼냈습니다. 뚜껑을 벗겨내고 유리잔 주변에 쏟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잔에도 얼마는 들어갔지만 그러나 대부분은 마룻 바닥에 쏟아졌습니다. 드디어 잔이 차자 브랜든은 우유 잔을 들어 올리며 소리쳤습니다. “아빠 나 아빠에게 드릴 것이 있어요.” 그는 뛰어 오다가 발을 헛디뎌서 마루와 쇼파에 심지어 아빠에게까지 우유를 엎질렀습니다.
브랜든은 그렇게 하고 나서야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깨어진 유리, 온 마루에 엎지른 우유, 열린 찬장들.... 그리고 우유를 뒤집어 쓴 아빠를 보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젖은 눈물 사이로 아빠를 바라보았는데 아빠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빠는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꼬마를 보는 것이 아니고, 다만 사랑하는 아들 브랜든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팔을 펴서 그의 어린 아들을 꼭 껴안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괜찮아, 너는 내 아들이야”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당신의 아이를 찾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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