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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해야 합니다.
당당이 2015-08-25 추천 0 댓글 0 조회 427

 

 

저녁7시쯤 되었을까. 3살 된 둘째아들 녀석이 컴퓨터작업을 하고 있는 내게 책을 읽어 달라고 조른다.

"읽거쪄~ 읽거쪄~ " 하며 말이다.

책을 보니 '동동 아기오리'다. 손바락 크기의 말놀이 보드북이다.

"알았어, 엄마가 읽어 줄게~"

"뒤뚱 뒤뚱, 되똥, 되똥"

"둥둥 엄마오리 못 물 위에 둥둥"

"동동 아기오리 엄마 따라 동동"

"풍덩 엄마오리 못 물 속에 풍덩"

퐁당 아기오리 엄마 따라 퐁당"

"꽥꽥, 꽥꽥"

권태응님의 '오리'라는 동시이다.

그동안 여러번 읽어준 책이었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엄마 따라'란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엄마오리가 자기 뒤를 따라오는 다섯마리의 아기오리를 보며 뒤뚱 뒤뚱 걸으니 노란 아기오리들이 엄마 뒤에서 뒤뚱거리며 걸어간다. 엄마는 계속 아기오리들을 살피며 물속으로 들어가 헤엄을 친다. 아기오리들도 엄마처럼 물속으로 풍덩 들어가 헤엄을 치기 시작한다. 한참 연못 속을 거닐던 엄마오리가 물 밑으로 얼굴을 쏙 들이민다는 내용의 입체형 그림이야기 책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우리에게 많은 사람들이 영향력을 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사람은 아마도 부모일 것이다. 우리는 엄마를 따르는 아기오리들처럼 부모의 말투, 행동, 표정, 가치관들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힌다. 마치 '엄마 따라'란 말처럼 의식적인 영역과 무의식적인 영역까지 부모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대로 받아 들인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차곡차곡 부모의 말과 행동들을 저장해 두었다가 종종 그것을 꺼내어 쓰도록 만든다. 건강한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대부분 건강한 자아상을 정립해 진취적이고 창의적이며 행복감을 추구하는 성향를 갖게 된다.

그러나 상처가 많은 부모의 자녀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의 단점까지 고스란히 물려받는다.

'어딜 가든, 누구를 만나든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말하고 행동하는 행복한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에 그야말로 무작정 찾아간곳이  (사)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이다.

한학기 한학기를 공부하며 나의 부모가 나에게 주었던 영향력들을 세밀한 부분까지 직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엄마는 다혈질이었다. 기분이 내키면 정말 잘 해주고 한번 화가 나면 별별 욕을 다하며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었다. 내성적이고 여린 난 그 모든 욕들을 고스란히 받아들였고, 나 또한 나도 아이들 때문에 화가 나거나 남편과 싸울 때면 나도 모르게 엄마가 내게 했던 욕들과 폭언을 그대로 가족들에게 쏟아 부었다. 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 채 막말을 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반복되곤 했다.

'내가 왜 이럴까' 하면서도 명확한 이유를 몰라 그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는데 그것이 모두 엄마의 영향이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내속에 어떤 실타래가 얽혀있는 줄도 모른 채 살아왔지만 이 곳에서 공부하며 문제의 뿌리를 찾았다. 엄마의 언어폭력으로 내 마음은 서서히 멍들어왔던 것이다. 늘 '넌 아무것도 못 할거야' '병신 같은 oo'란  말을 하신 엄마다. 엄마는 좀 더 잘 하라는 뜻에서 나를 위해 그런 말들을 한 것으로 이해는 되지만 내 머리와 가슴속에는 엄마의 언어 그대로가 남아 있었던 것이다.

난 무엇을 해도 늘 자신감이 없었고, 정말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순간순간 좌절하며 내 존재가치를 전혀 인정하지 못했다. 늘 부모에게 듣던 말대로 낮은 자존감을 가진 내게 부정적인 자아상이 만들어 졌다는 사실에 말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내가 누구보다 귀한 존재라는 걸 안다. '내귀에 들리는 엄마의 소리에 내가 속고 살았구나'하는 걸 비로소 느꼈다. 부모가 내게 준 악영향을 직면하며 많이 아팠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우리 부모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부정적인 영향력을 받았음을 깨달았으며 이해와 용서를 할 수 있게 됐다. 용서의 힘은 엄청나다. 난 말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건강한 자아상을 다시 형성할 수 있었다.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된 것이다.

내면의 상처가 회복되니 그만큼의 내적인 힘이 생겼다. 나에게 함부로 말을 하거나 내 기분을 상하게 하는 사람을 대해도 그것을 지혜롭게 걸러내면서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들을 이겨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건강하게 회복되면서 남편이 변하고 자녀들이 변한 것이 가장 놀랍다. 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에서 공부한 사람은 나 하나 뿐인데 변한 건 다른 가족들이다.

이제 만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내가 되고 싶다. 또 이미 긍정의 빛이 내 주위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음을 믿는다.

내가 먼저 건강한 자아를 회복하고, 내적인 힘을 키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사랑과 이해와 용서 등 좋은 감정들만을 주고 싶어 한다. 내가 먼저 진짜 나의 모습을 알고, 내가 먼저 변회될 때만 '긍정희 힘'은 발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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